2년 앞둔 넥슨 NPC, 될성부른 스타트업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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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넥슨파트너즈센터(NPC)`가 설립 2년째를 맞으면서 `생태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NPC에 입주한 16개 스타트업이 다양한 결과물을 내면서 2014년 새로운 도약 채비에 분주하다.

2년 앞둔 넥슨 NPC, 될성부른 스타트업 `꿈틀꿈틀`

5일 넥슨에 따르면 서울 테헤란로(선릉)와 성남시 판교에 각각 위치한 NPC 기업들이 입주 후 개발작을 선보이거나 내년 신작 출시를 앞두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가장 많지만 온라인게임, 스마트TV용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스스로 벤처 1세대로 시작한 넥슨은 벤처·스타트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NPC를 세우고 다각적 지원을 시작했다. 일정 기준을 거쳐 입주 자격을 얻은 스타트업들은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을 별도 지불할 필요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기술, 재무, 투자, 법률, 퍼블리싱 등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선릉 1호점에는 6개 기업에 60여명이 근무 한다. 지난 1월에는 4개 기업 50여명이 소속된 선릉 2호점을 열었고, 10월에는 판교 신사옥에 12개 기업 12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판교점도 만들어 현재 6개 개발사가 입주했다.

넥슨은 NPC 설립 후 일정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주사 중 문래빗, 아크베어즈 등은 넥슨이 직접 퍼블리싱을 맡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문래빗이다. 1호점에 입주한 문래빗(대표 장윤기)은 `스도쿠`와 일본 앱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차지한 `판타지X러너즈`로 눈에 띄어 지난 2월 입주했다. 7월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 `판타지 러너즈`는 넥슨이 퍼블리싱한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넥슨과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개발사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토스게임즈는 온라인 밀리터리 게임 분야에 약 10년간 몸담아 온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로 현재 모바일 밀리터리 게임을 개발 중이다. 코쿤게임즈는 탄탄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보유한 전략 게임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이 겪는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NPC에서 다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회사들도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0월 개설한 판교점 입주사 6곳은 모두 올해 법인을 등록한 신생회사들이어서 앞으로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진서 넥슨 기업문화 이사는 “모바일게임 개발 경력이 없더라도 팀으로 쌓아온 노하우가 확실한지와 목표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와 우수 개발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넥슨오픈스튜디오(NOS) 개최, 인디게임잼 행사인 인디게임위크엔드 후원 등의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 게임산업을 선도할 젊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