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 다음, 런처와 게임 분사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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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다음은 올해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 해로 삼고 하반기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다음은 13일 1분기 매출 127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 감소했다. 스스로 ‘바닥’이라 표현할 만큼 결과가 저조했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1.2% 성장에 그쳤다. 게임은 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9.4% 증가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키웠다.

최세훈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부터 게임과 광고 네트워크, 버즈런처 등에 투자하며 서비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수 다음커뮤니케이션 CFO는 “1분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위축됐다”며 “1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부진한 만큼 다음 경영진은 신규 서비스 성장 가능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버즈런처는 연말 2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2000만이 넘어서면 본격적인 수익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분사를 선언한 게임 사업부분 계획도 밝혔다. 권 CFO는 “이달 중순 자본금 20억원, 100% 자회사 형태로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게임개발 자회사 온네트는 신설법인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진행한 ‘검은 사막’ 비공개 테스트에서 사용자의 좋은 평가를 얻었다”며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개선을 전망했다. 지난 3월 선보인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DDN’은 타깃팅 정교화 작업과 외부 파트너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TNK팩토리 인수 등 적극적 투자로 광고 네트워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안에 모바일 게임광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1분기 실적(단위:억원)

(자료:다음)

실적 바닥 다음, 런처와 게임 분사로 반등 노린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