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가격 하락, 전기차 대중화 이끌까

전기자동차는 아직까지 부담이 높은 편이다. 아직까지는 가솔린 자동차를 구입하고 주유를 하면서 달리는 게 비용은 더 저렴하다. 물론 전기자동차도 저가격 모델이 나오게 된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 전기차 대중화 이끌까

그런데 이런 저가격 전기자동차가 등장하는 것도 먼 일은 아닌 듯하다. 가장 큰 요인은 리튬이온 전지의 가격 하락이다. 전기자동차 가격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심하면 차량 가격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리튬이온 전지 비용이다. 하지만 만일 이런 배터리 가격이 떨어진다면 어떨까.

배터리 가격 하락, 전기차 대중화 이끌까

최근 SEI(Stockholm Environment Institute), 스톡홀름환경연구소가 지난 8년에 걸친 전기자동차 배터리 비용 변화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나 닛산 등이 보유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비용은 8%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이는 니켈수소 전지 저가격화와 같은 추이다. 다시 말해 이대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저가격화가 진행된다면 결국 가솔린 자동차와 다를 바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기자동차가 탄생할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2014년 기준으로 주요 전기자동차 제조사가 채택하는 배터리팩 비용은 1kWh당 3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 추세라면 오는 2018년에는 1kWh당 230달러까지 비용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결국 1kWh당 125달러까지 비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솔린 자동차 유지비와 비교해도 전기자동차 쪽이 훨씬 보유하기 쉬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조사는 어디까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제조 원가가 하락해 전기자동차 초기 구매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연속주행거리, 배터리 수명과 교체주기 등 다른 요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전기자동차 라인업이 갖춰진다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인 건 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