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모바일, `100% 심리스` 추진···일부 영화 VoD 가격 최고 38.8% 인상

KT 모바일IPTV ‘올레tv모바일’이 IPTV와 모바일IPTV를 연동해 동일한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어 볼 수 있는 100% ‘심리스(Seamless)’ 환경을 구축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심리스 콘텐츠로 △VoD 판매량 △모바일IPTV 신규 가입자 △플랫폼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하는 세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다.

KT는 다음달 8일부터 IPTV와 모바일IPTV VoD를 끊김없이 보는 심리스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부 콘텐츠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기존 1800원에 판매한 영화 VoD는 2500원으로 38.8% 올렸다. 900원에 제공한 VoD 가격은 30% 인상된 1200원으로 조정됐다.

올레tv모바일, `100% 심리스` 추진···일부 영화 VoD 가격 최고 38.8% 인상

KT 관계자는 “그동안 플랫폼별 VoD 가격이 서로 달라 고객이 동일한 콘텐츠를 중복 구매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심리스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모바일IPTV VoD 판매가격을 IPTV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가격 인상을 심리스 콘텐츠로 제한했다. 100% 심리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하루 100편 이상 심리스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케이블TV·IPTV사업자가 심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100% 심리스 구축에 나선 곳은 KT가 유일하다.

소비자의 심리적 가격저항은 KT의 VoD 판매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IPTV VoD 가격을 IPTV에 맞추면서 기존 모바일IPTV 가입자 불만이 예상됐다. 심리스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모바일IPTV 단품 가입자는 VoD 가격만 인상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심리스로 콘텐츠를 두 번 구매하는 불편을 해소해 실질적 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라며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