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日인터넷은행 1위 SBI스미신넷뱅크, LG CNS SCP로 IT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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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는 연내 금융회사 중심 인터넷전문은행 한 두 곳 설립을 허용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상호출자제한집단이 아닌 비금융 회사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금융권 등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본격화한다.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SBI스미신넷뱅크를 분석했다.

SBI스미신넷뱅크는 SBI금융그룹 계열 인터넷전문은행이다. SBI홀딩스는 물론 유통·물류,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업체가 출자해 설립했다. 예금 잔고가 3조5000억엔으로 9개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크다. 2007년 설립 후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예대율이 45%로 대출자산도 많다. 대출 자산은 주택대출이 대부분이다. 개인신용대출로 일부 확대한다.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계와 유통계은행이 시장을 장악한다. 이외 인터넷기업과 통신사, 공공기관 등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있다. 그 중 금융계 인터넷전문은행이 실적이 좋다. SBI스미신넷뱅크는 일본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계열 증권사와 시너지로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SBI증권은 일본에서 가장 큰 온라인 증권사다. 우리나라 키움증권에 해당한다. SBI증권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마케팅하기 때문에 인터넷기업과 제휴에 적극적이지 않다. SBI스미신넷뱅크의 200만계좌 중 SBI증권 고객이 40%다. 오프라인 채널이 없어 계좌개설 등 모든 것을 비대면 방식에 의존한다. 인터넷으로 계좌 개설 후 은행 고객에게 우편으로 실명확인 서류를 송달한다. 본인 외 수령할 수 없는 우편체계가 실명확인을 대신한다.

SBI스미신넷뱅크에는 LG CNS가 합작으로 설립한 SBI-LG시스템즈도 관여한다. SBI-LG시스템즈는 그동안 SBI증권시스템 운영, SBI그룹 IT품질체계 구축, SBI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구축 등을 수행했다. SBI스미신넷뱅크는 최근 LG CNS 스마트채널플랫폼(SCP)을 도입했다. SCP로 인터넷·모바일 뱅킹 솔루션으로 계좌 개설 업무를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과 인터넷 통합이다.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원소스 멀티유즈’를 구현한다. 다양한 외국어를 지원, 각종 기기의 복잡성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인다.

LG CNS 관계자는 “SBI스미신넷뱅크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 기반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일본 인터넷은행 성과 비교

(2013년 기준)

자료: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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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