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몰린 자동차·수소 스타트업...10곳 뽑는데 122업체 경쟁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엠텍정보기술, 모빌리션, 자이언트드론 등 자동차, 수소분야의 스타트업 10개사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엠텍정보기술, 모빌리션, 자이언트드론 등 자동차, 수소분야의 스타트업 10개사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가 자동차와 수소분야 스타트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 모집에 122개 기업이 몰려 1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등 전국에서 스타트업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90개사가 몰렸지만 올해는 32개사가 더 늘었다.

선정된 기업은 밥디자인(대표 김대명), 드림팩토리(대표 윤선중), 아이디어스(대표 백형래), 제이카(대표 강오순), 엠텍정보기술(대표 김명준), 모빌리션(대표 정지민), 자이언트드론(대표 이용우), 이이엘씨이이(대표 장귀인), 한국해양바이오클러스터(대표 김현모), 알티엑스(대표 채근석) 다.

이들 기업은 전문심사위원단 아이디어 검증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이 후원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 홍보,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스타트업이 광주시로 몰려드는 이유는 특화된 지원 아이템과 혜택이 많아 성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몸담은 1기 입주 기업 15곳은 매출 37억원, 투자 유치 67억원의 성과를 일궜다. 대부분 창업 1년에서 3년 미만의 신생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PTFE 멤브레인 개발에 성공한 코멤텍은 지난해 투자 유치 25억원, 매출 13억원을 올렸다. 현재 이 회사는 수소연료전지차용 분리막 국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자동차 매뉴얼을 제작했다. 맥스트는 국내 최초로 미국 수출형 쏘나타에 탑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을 생산하는 에이스크리에이션은 현대자동차 플랫폼과 연계해 기술력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해가스 누출방지 밸브를 생산하는 쏠락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입주 기업은 현대차 오토텍 비즈니스프라자 등 대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부품개발 단계부터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시제품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광주로 몰린 자동차·수소 스타트업...10곳 뽑는데 122업체 경쟁

특히 포스트 창업보육센터(BI) 공간, 전문가 멘토링, 투자교육, 시제품제작터 등 다양한 혜택도 광주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서류심사, 교육캠프, 사전멘토링, 결선심사를 거쳐 최고 2000만원의 아이디어 검증비를 제공한다. 창업 5년 이내 초기 벤처기업의 경우 창업보육 지원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비를 최고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만 좋다면 상품화가 얼마든지 가능한 구조다.

선정된 아이템은 앞으로 현대차 벤처플랫폼과 해외벤처탐방 기회 제공, 신기술사업펀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육성된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명준 엠텍정보기술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인프라를 확보한 센터에 입주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 개발을 위해 컨트롤러, 컨버터 등 올인원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와 보육기업, 졸업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선후배 기업들 간에 끈끈한 네트워크와 노하우 공유로 스타트업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