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맞대결에서 4대1 승리를 거머쥔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내년에는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와 한판승부를 펼친다.

블라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리즈컨2016 개막식에서 “내년 1분기 스타크래프트2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블라자드는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게임을 활용한 AI 등을 연구한다. 구글은 이세돌 9단과의 맞대결 이후, 다음 도전 분야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바둑보다 빠른 공격·수비 콘트롤이 요구된다. 인간이 인공지능 컴퓨터보다 경우의 수는 물론, 빠른 동작을 수행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세돌 9단에 이은 두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딥마인드는 “게임은 AI 알고리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테스트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며 “빠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자드는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를 경쟁하는 공식 리그 설립 계획도 밝혔다. 오버워치는 지난 5월 출시된 슈팅게임(FPS)이다. 전 세계에서 2000만명 이상 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는 플레이어 선발전을 시작으로 내년중 이뤄질 예정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