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8]<13>삼분할 보안 체계로 리벤지 포르노 예방하는 '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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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임(대표 조래성)은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 대상과 분할 보관해 일방적인 유출이나 배포를 방지하는 커플 안심 보안 카메라앱 '하피캠(HapiCAM)' 출시한다.

자체 개발한 정보 분할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사회적 우려가 커진 보복성 영상물(리벤지 포르노) 문제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와임은 내부통제, 정보유출 방지 기술 등을 보유한 정보보안 전문 회사다. 와임 정보분할보안 기술은 정보 주체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개인정보나 기업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와임 하피캠
<와임 하피캠>

데이터를 최소 2대의 서버에 분할 저장하고 분할한 정보를 조합하는 키 역시 개인, 권한 관리자, 각 서버가 나눠 갖는다. 최소 세 공간에 정보와 조립키가 분할 저장돼 '삼분할 보안 체계'라는 이름을 붙였다. 각 정보 주체 동의를 받아야만 온전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완전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

조래성 와임 대표는 “정보를 분할하는 방식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면 기존에 없던 다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삼분할 보안 체계를 적용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피캠 역시 보복성 영상물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된 앱이다. 연인이었을 당시 상호 동의 하에 혹은 상대방 몰래 찍었던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일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는 것을 보고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사진 촬영 즉시 이미지 데이터를 분할 처리해 공유 대상과 나눠 갖는다.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촬영된 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 사진을 보거나 저장하기 위해서는 공유 대상 동의가 필요하다. 핸드폰에 등록된 공유 대상 정보를 삭제하면 보관하고 있던 모든 정보가 무효화돼 정보를 복원할 수 없게된다.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연인뿐 아니라 비대면 거래 시 본인 인증 확인이나 의학용 사진 촬영, 국방 보안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하피캠 외에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유통하는 '프라이버시 와임' 서비스를 개발해 도시가스사 등과 시범 적용을 협의 중이다. 사물인터넷(IoT)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로그인에 적용 가능한 '시큐로그인'은 교통신호제어기 보안 인증 로그인 시범 사업에 적용됐다.

보안 메신저 '하피톡'도 개발을 마무리하고 10월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메신저 대화 내용이나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 등을 분할 보안 처리 기술로 상대방과 분할 공유하고 공유자 동의 없이는 일방적인 유출·배포를 방지하는 메신저 서비스다. 개인 간 사적 대화는 물론이고 보안이 요구되는 비즈니스 분야에도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와임은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티 기업으로 지원을 받았다.
<와임은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티 기업으로 지원을 받았다.>

정보분할보안 기술에 이어 연속인증보안체계 '라이브서트'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연속 자동 인증이 이뤄지는 기술이다.

조 대표는 “금융, 통신, 공공, 의료 등 각종 기관에 제출되는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통되는 정작 개인은 알지 못하고 소외돼 왔다”며 “삼분할 보안 체계는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정보체계”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