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공사업은 현 수준 유지, 저성장의 늪, 정체 극복 등 3가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중심으로 신융합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체질 개선과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효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실장은 27일 열린 '4차산업혁명 시대 정보통신공사업의 역할'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5G와 10기가 인터넷이 정보통신공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 영역에서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정보통신공사업 시장 규모는 14조3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소폭 성장했지만 전체적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반면에 등록 업체는 9588개로 1만개에 육박하고 근로자 수는 42만명으로 일자리 창출, ICT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공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T와 교통을 융합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장 규모가 2020년 3조5000억원(국내)에 이르고 스마트팜은 2조2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국방과 의료, 에너지, 물류 등 신융합 시장이 2~3년 내에 새롭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김 실장은 “이 같은 시기에 정보통신공사업은 기존 통신설비 구축 외에 통합관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웹카메라 및 센서 구축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역시 신융합 분야 중심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정보통신공사업 지원을 위해 통신사 투자 확대가 필수로 이를 위해 5G 조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성은 SK텔레콤 상무는 “공사업 활성화를 위해 5G 조기 투자가 필요한 데 최근 국회를 통과한 5G 조세 특례법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앞으로도 통신사 투자를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정보통신공사는 ICT 산업 모태가 되는 뿌리 산업으로 그동안 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정부는 시공 기술 고도화와 설비투자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