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 드론사업 진출 4년만에 택배 분야 주축으로 국방·소방·보안 등 사업 영역 확장

네온테크, 드론사업 진출 4년만에 택배 분야 주축으로 국방·소방·보안 등 사업 영역 확장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네온테크가 2016년 드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드론(무인항공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지 4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잇따라 내기 시작했다. 네온테크는 반도체·전자부품 고성능 절단 장비와 설비 자동화 장비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제어, 절단, 분류 등 요소 기술과 드론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온테크(대표 황성일)는 첨단 IT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드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토털 드론 플랫폼 '앤드론'을 토대로 택배·국방·보안·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도서산간지역 물류 자동배송 기술, 초정밀 탐지·인식기술, 원거리 정찰·모니터링 기술, 실내군집비행 기술, 종합관제 시스템 기술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특허 출원 7건, 품질인증 3건 등을 보유해 드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온테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올 3분기 53사단, 5067부대, 부산세관 등에 드론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안 경계·정찰임무 목적으로 육군 53사단에 드론을 실전 배치해 실시간 정밀 정찰 임무 수행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5067부대엔 감시 정찰 다목적〃스마트 정찰 드론 운용 체계를 제안, 차세대 정찰드론(ND-605)을 납품하고 있다.

부산세관에도 기존 통합 항만 관제시스템과 드론을 융합한 안전한 공항만 국경 감시를 위한 감시 정찰 드론 종합 감시 운영체계를 제안, 부산세관에 첨단 드론 통합관제기반 광역 감시, 불법 현장 추적, 안전한 감시 체계 등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강원도 영월에서 진행한 '우체국 택배 드론 배송' 운영 시범에서 해발 780m의 별마로 천문대까지 택배물품을 차질 없이 배송,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우정사업본부의 물류택배 시범 사업·주소기반 드론 배달운영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네온테크는 또, 충남 태안에서 진행한 '주소기반 다지점 드론 배달' 운영 시범에서도 완전 자동비행으로 두 개의 섬을 순차적으로 배송해 산간지역과 도서지역의 물품 배송에 대한 드론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3월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컨소시움의 선박용품 운반용 드론 개발 과제를 수행, 움직이는 선상에 드론을 정밀 착륙하는데 성공해 해운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고객의 사용목적에 적합한 맞춤형 드론 솔루션 '앤드론'을 제공해 물품 배송 분야를 주축으로 국방, 소방, 방재, 보안 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10개(20㎏) 소화탄을 투하하고, 6개 소화유탄을 발사해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소방 드론과 탑재중량 40㎏ 기체 개발에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