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호 어다인 대표, "이제는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UMS시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메시지 업무를 통합하려는 요구는 당연할 뿐만 아니라 긴급합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과거 관성으로 문제에 접근하면 안됩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용 메시지 솔루션 개발·구축·서비스 전문기업 어다인의 양준호 대표는 최근 고객사의 통합메시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양 대표는 “흔히 메시지를 통합한다고 하면 UMS(Unified Message System) 솔루션이 답이라는 섣부른 결론을 내린다”면서 “특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시스템통합(SI) 기업이 이런 선택을 고객에게 제안하는데 철 지난 UMS에 집착하는 시대착오”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서 UMS라고 하면 무료 이메일 마케팅에 기초한 오래된 솔루션을 의미할 뿐이라는 양 대표 주장이다. SMS, 푸시, 카카오알림톡, RCS와 같은 모바일 메시지에 중심을 둔 통합메시징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대표는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어쩌다 노루를 때린 약간의 쓸모가 있었다는 이유로 두고 두고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말”이라면서 “최근 UMS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여러 사이트 프로젝트에서 일어나는 일이 이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입출금이나 카드 승인과 같은 금융거래 또는 거래를 위한 다채널 인증 메시지는 최고 품질이 요구되는 분야”라면서 “모바일 시대 통합메시지시스템은 메시지를 안전하고 안정되게 처리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시대에는 대량 노출과 반응수집이라는 전통적 마케팅은 물론 특정한 거래나 모바일 고객 행동에 기초한 실시간 개입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런 마케팅 시스템 구현은 사후적 이력수집으로는 불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업무시스템과 모바일 채널이 연동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어다인은 월 1000만건 이상이나 민원에 민감한 메시지, 실시간 및 이중화 시스템 등을 요구한 하이엔드 마켓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은행, 카드,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여기 속한다. 어다인 M1솔루션은 뱅킹 등 코어 업무시스템과 문자와 푸시서비스 등 통신채널사이에 위치해 고품질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 대표는 “M1엔진은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 메시지 분배·제어 시스템으로 모바일 메시지 통합에 최적화되고 미래 신규 채널과 서비스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은행 입출금과 카드사 승인내역을 알려주는 모바일메시지 절반 이상이 M1엔진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 휴대폰에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M1은 발송과 분배에 있어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합성을 보장한다. 월 1억건 이상 발송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SQL버퍼링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 병목을 방지하고 초당 수천회 이상 입출력을 실현한다.

가장 고도화된 금융 사이트에도 콤포넌트 조립식으로 업무개발을 할 수 있는 검증된 모듈과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장애에 민감한 영역인 만큼 메시지 처리 과정에 대한 깊고 넓은 범위의 이상감지와 알람 기능을 갖췄다.

양 대표는 “오픈된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시대로 제한적인 업종과 국내에만 국한된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하며 오픈된 아키텍처로 경험과 기술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서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고 모바일 메시지의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는 모바일 메시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