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서 1.9조 플랜트 수주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8일(현지시간) 알제리 최대 국영 석유회사 소나트랙과 4조3000억원 규모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플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사업에 참여하며,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금액은 1조 9000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소나트랙과 파트너십을 구축, 향후 연계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소나트랙은 정유, 가스 등 에너지 외에 석유화학 분야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유 플랜트는 회사 주력 제품으로, 수주 경험이 풍부하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에이트, 알제리 등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정유 플랜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건설된다. 하루 약 11만 배럴 원유를 정제 처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52개월간 수행한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카멜 에딘 치키 소나트랙 사장, 후안 야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유 플랜트 건설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만큼 안정 수행과 수익 확보가 예상된다”면서 “발주처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 연계 수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