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20, 내달 개막...SK하이닉스·인텔 등 기조연설 눈길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내달 서울에 마련된다. 세계 각국 반도체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산업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을 조명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다음달 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0'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주요 산업 이슈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반도체 제조공정별 기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서밋 △MEMS(미세전자제어기술)·센서 서밋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테스트 포럼 △시장 전망 포럼 △대학생 진로개발 등 30개 이상 프로그램에 150여명 연사가 참여한다.

세미콘 코리아 2020, 내달 개막...SK하이닉스·인텔 등 기조연설 눈길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는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 마이크 데이비스 인텔 디렉터, 얀 라바이 IMEC 최고기술책임자(CTO), 나이젤 툰 그래프코어 CEO가 각각 나선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미래 ICT 세상을 위한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미래 ICT를 위한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과 SK하이닉스가 준비하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데이비스 인텔 디렉터는 'AI의 미래 혁신을 위한 신경망 컴퓨팅'을 발표한다. 인간의 뇌와 신경세포 구조와 특성을 모방해 더 빠른 데이터 연산 및 처리속도와 저전력 효율을 갖춘 신경망 반도체를 자세히 설명한다.

세번째 기조연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소 IMEC에서 진행한다. 버클리 대학교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 대학원 교수이자 IMEC CTO인 얀 라바이 교수가 'The Cognitive Edge'를 발표한다. 디바이스 안에서 네트워크 없이 실현 가능한 엣지(Edge) AI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나이젤 툰 그래프코어 CEO는 'AI를 위한 실리콘 및 시스템 구축 방안'를 이야기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BMW, 델, 로버트보쉬 등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재 기업가치는 15억달러 이상이다.

기조연설은 2월 5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이달 29일까지 세미콘 코리아 2020에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기조연설을 들을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