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에이프로,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업무협약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26일 경기 군포 소재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에이프로(대표 임종현)와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프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프로는 한국광기술원의 시험생산1동 클린룸에 에피 성장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등을 설치하고 한국광기술원이 보유한 기술을 공정·분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이프로는 이를 계기로 오는 2022년까지 화합물 반도체 기반의 전력·통신 소자 개발을 위해 8인치 기반 공정 팹과 장비 등 총 3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광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2차 전지 및 재사용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국광기술원 전경.
한국광기술원 전경.

또 기술개발 및 핵심 장비 운영 등을 위한 지역 인재 20여명을 채용하는 등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제조 활성화 장비 및 신뢰성 검사장비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소자 강소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종업원 70명, 매출액 7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신용진 원장은 “광주시와 협의해 역외 유망기업이 광주에 조기 정착하고 시제품 개발 및 양산을 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광융합기술 거점기관으로서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