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경기국제2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 파견

고려대의료원은 고대안산병원과 경기국제2생활치료센터 간 스마트진료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사진=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고대안산병원과 경기국제2생활치료센터 간 스마트진료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사진=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경기국제2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운영지원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위치한 경기국제2센터는 지난 25일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해외 유입에 대비해 개소했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정부지정 임시생활시설에서 24시간 체류하며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되며 양성 판정 시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경기국제2센터는 총 2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30일까지 총 24명이 입소해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5일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교수진을 포함한 전문 의료진과 행정직원들을 포함해 총 6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의료지원단은 가장 먼저 스마트 환자모니터링 시스템과 고대의료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또 의료진 환자 대면 교육과 검체 채취 교육, 중증환자 발생 대비 의료기관 협의 지원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스마트 환자모니터링 시스템은 센터 내 환자들의 증상과 건강상태를 상시 관찰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 진료시스템은 생활치료센터 내 모든 환자를 전산으로 등록해 엑스레이를 비롯한 각종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진료 및 처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환자 상태에 따라 질환별 전문의가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및 생활치료센터 상주 의료진과 함께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이상 징후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해외입국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입국 경증환자들을 위한 경기국제2센터 운영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코로나19 종식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달 초 서울 지역 대학병원 중 가장 먼저 대구경북지역으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대구동산병원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 파견과 인공호흡기 3대를 비롯한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향후 의료진 및 지원인력 추가 파견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