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수입차 판매 '25.9%↑'…아우디 3위 입성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2만294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4월 누적 대수는 7만7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자신문 DB)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자신문 DB)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6745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BMW는 58.8% 성장한 5123대를 판매하며 벤츠를 추격했다. 판매 차종이 늘어나며 영업 정상화에 나선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상위권에 올랐다. 아우디는 2043대로 3위, 폭스바겐은 1345대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쉐보레(1133대), 6위는 볼보(1128대)가 차지했다. 7위 포르쉐(1018대)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팔려 1000대 판매 벽을 넘었다. 이어 MINI(908대), 포드(631대), 지프(560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 전시장.
렉서스 전시장.

일본차 브랜드는 1259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했다. 렉서스(461대)와 토요타(309대)가 각각 68.3%, 62.8% 급감했다. 혼다(231대) -68.6%, 닛산(202대) -34.2%, 인피니티(56대) -73.5% 등도 판매가 크게 줄었다.

고가 수입차 판매는 증가했다. 마세라티(79대)는 전년 동기 대비 51.9% 늘었고, 람보르기니(26대)는 18.2% 성장했다. 벤틀리는 17대, 롤스로이스는 1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180대), 벤츠 CLA 250 4매틱(706대), BMW 520(687대) 순이었다.

박은석 KAIDA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증가는 일부 브랜드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