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아워홈, 전국 급식업장에 '자동화재예방시스템' 도입… “AIoT접목해 실시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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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규 그립 대표(오른쪽)가 양정익 아워홈 Cooking Meal사업부장과 2일 아워홈 사옥에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정연규 그립 대표(오른쪽)가 양정익 아워홈 Cooking Meal사업부장과 2일 아워홈 사옥에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그립(대표 정연규)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유덕상)과 '화재예방 시스템 공급·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AIoT 기술 기반 '자동화재예방시스템' 고도화로 전국 900여개 아워홈 급식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동화재예방시스템 사업은 아워홈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급식사업장 환경개선 프로젝트' 일환이다. 관리책임자가 컨트롤러에 기준 온도를 설정하면 가스기기 상단에 설치한 적외선 온도감지센서가 과열상황을 감지한다. 온도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주방 근로자에게 경고음을 통해 위험상황을 알리고 가스배관을 자동 차단해 화재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아워홈은 튀김·볶음솥 등 대형 조리 설비에 시스템을 우선 설치한 후 주방설비 전반에 걸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종출 그립 이사는 “조리기구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음식점 등 주방화재 가운데 30% 이상이 식용유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화재로 인한 직접적 피해도 크지만 영업정지에 따른 간접적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전했다. 사후진화시스템은 물론 사전차단시스템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그립은 아워홈과 함께 전국 5개 아워홈 급식사업장을 대상으로 약 7개월간 자동화재예방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설치를 희망하는 아워홈 점포와 대형 조리설비 활용도가 높은 의료·학교·공공시설이나 입주자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연내 300여개 급식사업장에 먼저 설치하고 추후 900여개 전체 사업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그립은 연내 자사 AIoT 기능을 추가 도입해 아워홈 사업장별 책임자가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화재예방은 물론 주방 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온·습도 관리 등 환경개선과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한민 아워홈 팀장은 “2013년부터 자동화재예방시스템뿐 아니라 자동잔반분리시스템, 자동화배식시스템 등 급식업장 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면서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사업장 근로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립과 협력해 각 급식사업장 관리자가 스마트폰이나 웹을 이용해 편리하게 실시간 관리하는 동시에 본사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아워홈 급식사업장을 자동 관리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연규 그립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단순반복 분야부터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한계가 있는 다양한 영역을 효율화·원격화해 비대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급식사업장의 튀김솥, 전기튀김기, 화재방지기기, 식당홀 환경모니터링기기 등에 유·무선통신망을 구성해 'AIoT 자동화재예방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