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미래 전략 방향 '디지털'로 낙점…디지털 전환·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축 추진

한화생명이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플랫폼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영업 모델도 혁신하고 가치 중심 성장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해외사업 역량강화 등 신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주말 '2020년 하반기 전략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사장)

하반기 전략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내방송으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저성장, 0%대 초저금리 시대 진입, 치열한 영업경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2대 핵심과제로 △미래 전략 방향성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선정했다.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미래 전략 방향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최근 기존 기능 중심적 조직에서 과제 해결 기반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영업 모델의 혁신, 가치 중심 성장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해외사업 역량강화와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리크루팅 넘버원 전략도 이어간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FP 리크루팅 규모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전속채널 영업조직 규모가 완연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조직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유지율, 정착률 등 효율성 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업 경쟁력 근간인 상품 부문에서는 GI보험 등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특히 여 사장은 단순 금리와 보장내용 차별화가 아닌, 상품과 연계된 고객혜택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하반기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보험과 치매보험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영업조직 운영체계를 연내 구축해 영업조직이 영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여 사장은 “지금 우리는 환경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한화생명 전 임직원들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 새로운 판을 준비'하는데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