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혁신적 변화 이끌 6G…선점 노리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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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가 상용화되는 2030년경 약 5000억개의 기기와 사물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연합(UN)이 예상하는 2030년 인구 85억명 대비 59배나 많은 수치다. 한 사람당 59개의 기기 및 사물과 연결되는 세상인 셈이다.

무한 연결된 세상에서 기기와 사물을 이어주는 통신 기술은 핵심 인프라다.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10년 후 상용화될 6G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5G보다 50배 이상 빠른 6G

6G는 2030년경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통신 기술로, 테라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 sec급 초저지연 무선 통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완전히 지능화된 통신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용하는 5G는 20Gbps가 최고 전송속도 목표지만, 6G는 5G 대비 최대 속도 50배 이상인 1Tbps(1000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 같은 속도가 구현되면 확장현실(XR), 홀로그램과 같은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선 지연시간도 5G 대비 10분의 1 수준인 100μsec가 되면서 데이터 전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원격 로봇 수술 같은 원격 진료 서비스 등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실시간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진다.

◇6G 시대, 혁신적인 삶의 변화

6G 시대에는 홀로그램 기기, 증강현실 안경 등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상상 속에 머물러 있던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누리는 사용자경험도 혁신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5000억개의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되는 기기는 차량, 로봇, 드론,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각종 인프라에 설치된 스마트 센서, 건설기계, 공장 장비 등 일상 생활과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6G 시대에 등장할 서비스로는 초실감 확장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 (Digital Replica) 등이 있다.

확장현실(XR)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결합한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의학, 과학,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홀로그램은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몸짓과 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로, 모바일 홀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5G의 수백배에 이르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

디지털 복제는 사물, 사람, 장치, 시스템, 장소 등 물리적 실체를 가상 세계에 복제하는 것으로, 역시 방대한 데이터 전송 능력이 필요하다.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G 이동통신을 통해 수천억 개의 기기와 사물을 연결해 시간과 위치의 제약 없이 필요한 정보, 자원 및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적 차이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6G 기술 리더십 선점 노력

6G는 2025년부터 기술 표준화가 시작되고 2030년경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통해 경쟁 기업들보다 한 발 먼저 선행기술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에 백서를 발간한 것도 6G 기술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백서에는 6G 비전과 개념, 요구사항 등을 담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주요 대학과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서 지속 협력 중”이라면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국내 대학에서 미래 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투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국가들도 차세대 통신 연구에 적극적이다. 통상 10년 주기로 통신기술 세대가 바뀌는 것에 맞춰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정부 지원으로 6G 연구에 착수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3월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실험용 및 비면허대역 용도로 테라헤르츠(T㎐) 대역이 포함되는 95㎓부터 3000㎓까지 주파수를 개방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6G 연구 국가과제 추진을 위한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또 핀란드 오울루 대학은 핀란드 정부 지원을 받아 6G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은 2020년 4월 '비욘드(Beyond) 5G'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 세대별 통신 기술 비교

※다운로드 시간은 아바타 4K 영화 기준(20GB)

삶의 혁신적 변화 이끌 6G…선점 노리는 삼성전자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