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시대] KT, 현대로보틱스 등 AI로봇 협업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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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대표이사(앞줄 오른쪽)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구현모 KT대표이사(앞줄 오른쪽)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계기로 협업전략을 가속화한다. AI 호텔로봇과 AI 서빙로봇에 이어 제조업 등 산업현장까지 AI 로봇 진출을 모색한다. AI는 통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 전략의 핵심으로 기업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무기로 활용한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전략적 제휴로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작으로 제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KT는 6월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500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구현모 사장이 KT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첫 전략적 투자로, KT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등의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5세대(5G) 이동통신, AI, 스마트팩토리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활용하는 디지털전환(DX)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로,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로 설립돼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KT는 500억원 투자로 현대로보틱스에 지분 참여와 사업협력에 필요한 인력을 교류할 예정이다. 동시에 KT가 보유한 디지털혁신 역량을 토대로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현대로보틱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과 제작을 각각 담당한다. 호텔과 레스토랑을 위한 식음료(F&B) 서빙로봇과 청소와 보안 기능을 탑재한 청소·패트롤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소형 공장과 대형 매장을 위한 프랜차이즈 협동로봇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에 이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KT가 통신기술, 클라우드, ICT 솔루션과 보안 관련 결합상품 등을 제공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과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 양사는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 사업협력은 신사업 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구현모 KT 대표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를 설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KT는 AI와 5G 등 ICT를 기반으로 기업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전략을 현대중공업그룹 사례를 시작으로 기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업협력 관계 구축이 DX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 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5G 네트워크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