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듀테크 서비스 한 곳에…'디지털메뉴판' 9일 첫선

초중고 원격수업 모습 <전자신문DB>
초중고 원격수업 모습 <전자신문DB>

교사, 학생, 기업고객이 국내 기업의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듀테크 디지털 메뉴판' 사이트가 문을 연다. 그동안 교육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기업 서비스를 대중에 알릴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오는 9일 130여개 국내 에듀테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메뉴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에듀테크 디지털 메뉴판은 에듀테크 서비스와 제품 사용을 지원하는 사이트다. 공교육과 기업교육에서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 △솔루션(도구) △콘텐츠 △기자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대분류 아래 각각의 소분류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키워드 검색을 통해 희망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디지털메뉴판에 올라간 YBM넷 소개 페이지
디지털메뉴판에 올라간 YBM넷 소개 페이지

디지털메뉴판 참여 에듀테크 기업은 서비스 소개뿐만 아니라 사용 대상, 서비스 유형, 구매 형식, 가격, 지원언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디지털 메뉴판에는 지난 4일 기준 116개사 130여개 제품이 등록됐다. 에듀테크협회는 내년까지 300개 이상 제품을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메뉴판에 소개된 유아코딩프로그램 피디엠
디지털메뉴판에 소개된 유아코딩프로그램 피디엠

디지털 메뉴판 이용 고객은 관심 있는 제품〃서비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심 가는 제품과 기업에 관한 내용을 이메일로 문의하거나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에듀테크 기업이 디지털 메뉴판에 제품을 등록하거나 바이어로 참여하는 것은 무료로 가능하다.

디지털 메뉴판은 공교육과 에듀테크 시장이 접목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테크협회는 그동안 공교육에 사실상 진입이 어렵던 민간 기업의 에듀테크 서비스가 학교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재환 에듀테크협회 에듀테크산업진흥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그동안 학교나 공교육에 에듀테크 산업 융합이 쉽지 않았다”면서 “디지털 메뉴판을 통해 학교에서 국내 에듀테크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면 교육과 에듀테크 결합이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위원장은 “국내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미래 교육 체제를 위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듀테크협회는 디지털 메뉴판을 정부의 구독형 서비스와 연계하는 것도 추진한다. 최근 공교육 원격교육에서 에듀테크 활용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국 학교〃교사 대상으로 디지털 메뉴판 안내와 홍보를 지속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