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제기구에 코로나19 대응 분석할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 제안

구현모 KT 대표가 18일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18일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KT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유네스코(UNESCO)가 주도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Broadband Commission)'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역할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이 역설했다.

구 대표는 “ICT를 활용해 감염원을 빠르게 확인하고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은 이제 단일 국가의 이슈가 아닌 세계적인 이슈로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브로드밴드 위원회내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을 신설하자”고 말했다.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은 ICT를 활용한 각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분석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워킹 그룹 신설을 통해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글로벌 프로젝트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추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18년에도 브로드밴드 위원회에서 '감염병 준비상태 워킹 그룹'을 주도해 세계 다양한 감염병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구 대표는 지난 5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