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은탑 산업훈장-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

#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하는 행사다.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코리아'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디스플레이 산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강화된 방역 방침에 맞춰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수여자, 협회 임원사 등 50여명의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은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에게 돌아갔다.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최형섭 원익IPS 전무는 각각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 협회장상, 학회장상, 특별공로상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수여됐다.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

은탑 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PI)' 기판장비를 개발하고 주요 부품을 국산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인 PI 코터(도포장비)와 PI 오븐(Oven) 개발에 성공, 우리나라가 2019년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출시하는데 기여했다. 같은 해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UHD)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을 위한 박막트랜지스터(TFT) 에어 플로팅 코터(Air Floating Coater) 양산에도 나섰다.

김 회장은 지난 1990년 나래나노텍 창립 이후 현재까지 플렉시블 OLED 장비 요소기술과 부품 국산화로 2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4개 디스플레이 장비를 국산화하면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침체에도 고용을 유지한 것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아 작년 대비 25%가량 채용인원을 늘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