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가 미국 자일링스로부터 기지국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와 기술 지원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게 됐다. 자일링스는 통신장비의 디지털신호처리(Digital signal processor) 반도체 부문 세계 1위 기업으로, KMW를 핵심 고객사로 지목했다.
KMW는 기지국 무선 장비 사업 분야에서 자일링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MW는 자일링스가 공급하는 멀티프로세서 시스템온칩(MPSoC), 무선통신시스템온칩(RFSoC)등 기지국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제품 활용 시 필요한 기술지원도 받게 된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세계 1위 공급자다. MPSoC는 FPGA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솔루션이다. RFSoC는 기지국 장비에서 디지털 신호와 무선신호를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RFSoC, MPSoC를 통해 무선 신호 송수신 효율을 최적화 할수 있다. 이밖에도 자일링스가 공급하는 파동마루감소(CFR), 디지털전치왜곡(DPD) 등 디지털 주파수 기술은 기지국 장비 소형, 경량화의 열쇠인 주파수 전력증폭기 효율성 개선에 필요하다.
KMW는 그동안 자일링스로부터 관련 제품을 공급받았지만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이 자일링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수급도 흔들렸다.
전략적 제휴는 자일링스가 KMW를 핵심 고객사로 편입시켰다는 의미다.
KMW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핵심 기술인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대용량 다중입출력)'를 확보하는 등 소형과 경량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했다.
KMW는 자일링스와 제휴로 핵심 부품 수급 안정화는 물론,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심준형 KMW 전무는 “KMW는 5G 기지국 무선 장비 혁신을 위해 자일링스와 협력해 왔다”며 “이날 제휴를 통해 KMW 무선 장비 플랫폼과 자일링스 기술 솔루션 조합으로 5G 장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댄 만수르 자일링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KMW의 5G 장비 제품에 RFSoC 및 MPSoC 반도체와 DPD 신호처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KMW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5G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