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결산]올해의 인물-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K-방역'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 가까이 '방역 사령탑'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차분한 어조의 브리핑으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며 소통해왔다. 머리 감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염색을 하지 못해 점점 드러나는 흰머리도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으며, 11월 영국 BBC도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정 청장을 선정하며 “바이러스 사냥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에서 25년간 근무한 감염병 전문가다. 그는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 첫 여성 본부장이 됐으며 지난 9월 12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격상되며 초대 청장으로 임명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