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뇌파 정보 기반 AI로 삶의 질 개선"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인공지능(AI) 기반 인지 건강 관리 솔루션 '루시(LUCY)'의 개발·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뇌파 정보 기반 AI 서비스로 이용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욱 건강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는 13일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보험사·제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룩시드랩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활용해 시선 추적과 뇌파를 수집, 사람 인지·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장·노년층 인지 장애 예방을 돕는 벤처기업이다.

채 대표는 '인간보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룩시드랩스를 창업했다. 두 번째 창업이다. 이보다 앞서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료와 와이브레인을 창업했다.

KAIST 전산학 학사·바이오및뇌공학 석사인 채 대표는 KAIST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뇌파로 제어하는 연구를 하며 생각만으로 로봇이 미로를 찾도록 하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술을 개발했다. 뇌공학 전공자로서 호기심과 뇌를 활용한 인지 서비스 개발에 대한 의지가 룩시드랩스 창업 바탕으로 작용했다.

채 대표는 “시선 추적과 뇌파 분석을 결합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평소 파악하기 어려운 인간의 인지·감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창업의 시작이었다”면서 “인지 정보를 게임, 헬스케어, 마케팅, 교육 등에 접목하면 이용자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시 플랫폼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한편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도록 평가와 인지 기능 향상을 돕는다. 뛰어난 몰입감·현장감이 특징인 VR 기술을 활용,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맞춤형 인지 평가와 훈련 게임을 즐기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루시를 이용하는 동안 VR 헤드셋에 내장된 시선 추적 카메라와 자체 개발한 VR용 뇌파 센서에서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부족한 인지 정보 등을 개선하기 위해 VR 훈련도 제공한다. 룩시드랩스 자체 AI 알고리즘과 분석 모델을 활용한다.

룩시드랩스는 지난해 SK텔레콤, 부산대병원과 부산지역 600가구 대상으로 인지 기능 측정과 훈련을 제공하는 VR 기반 노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VR를 활용한 치매 예방 서비스다. 현재 공공기관(B2G)과 기업(B2B)이 주된 고객이지만 향후 개인(B2C)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채 대표는 “룩시드랩스는 신사업으로 루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장기로는 인지·정서 장애 개선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VR 기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