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순천향대, 아바타 이용한 '메타버스 입학식' 개최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메타버스로 구현된 순천향대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SK텔레콤은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순천향대 신입생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총장 인사와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 동기, 선배와 상견례를 나눈다.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텔레콤은 순천향대 대운동장을 실제와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했다. 가상 대운동장은 SK텔레콤 대표 VR플랫폼인 점프VR '소셜월드'에 적용돼 입학식 주 무대로 활용된다.

가상의 대운동장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형 전광판이 추가돼 주요 입학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바타가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단상도 마련된다. 또 주요 단과대학 휘장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했다.

SK텔레콤은 약 2500명 순천향대 신입생이 모두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57개 학과를 기준으로 150여개 소셜월드 방을 개설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순천향대 맞춤형 아바타 코스튬(의상)인 '과잠(대학 점퍼)'도 점프VR 앱 내에 마련했다.

SK텔레콤과 순천향대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 입학식이 언택트 시대 ICT를 활용한 사례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맹석 SK텔레콤 MR사업담당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점프 VR를 통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게 돼 기쁘다”며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