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식음료 호조에 2월 고용상황 개선

고용부, 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전년比 19만 1000명 증가

2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반도체·가전·2차전지 등의 수출호조로 소폭 개선됐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9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만 1000명이 늘었다. 1월 16만 9000명 증가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이다.

반도체·가전·식음료 호조에 2월 고용상황 개선

2월 고용이 개선된 것은 반도체·가전·2차전지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호조와 식료품 생산이 늘면서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가입자는 이 기간 2만2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전자·통신에선 반도체·가전 수출 및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9400명이 증가했다. 반도체 2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가전 수출도 13.3% 늘었다.

반도체·가전·식음료 호조에 2월 고용상황 개선

자동차 분야는 지난해 8월 이후 신차출시와 친환경차 수출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었다.

기타운송장비 분야에서 조선은 중소형 조선사의 불황과 대형조선사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돼 10만명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정부일자리 사업 관련 업종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95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4만 7000명이 증가했다.

보건복지, 공공행정, 출판·통신·정보기술, 무점포소매업 등 정부 일자리사업과 비대면 산업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숙박음식, 운수, 예술스포츠, 개인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1만명이며, 제조업(1만7000명),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1만2000명), 사업서비스(1만2000명), 보건복지(1만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9만 9000명, 1회당 지급금액은 137만원이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2월 노동시장 상황은 1월 보다는 소폭 회복했고 특히 제조업에서 수출 호조와 생산 증가 등으로 가입자가 늘었다”면서도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운수업', '예술스포츠'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정부는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2월 29일에 발표한 코로나 3차 확산 대응 맞춤형 고용안정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