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공공 서비스·업무 혁신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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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공공 서비스·업무 혁신 파상공세

정부·공공분야에 비대면·업무효율 제고 등 디지털혁신 바람을 타고 카카오의 시장 공세가 거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23일 열린 제17회 공공솔루션마켓 컨퍼런스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공공분야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공공시장 공략 전면에 내세운 것은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톡', 지난 10년간 카카오톡 핵심기술과 데이터 운영노하우를 집대성한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세 가지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처럼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유연한 연결, AI 통합 검색기술을 핵심으로 버무린 서비스다. 공공 업무에 필요한 화상회의, 봇(Bot) 설정, 내부 시스템 연계 등 업무 플랫폼으로서 혁신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카카오워크는 AI 역량과 통합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메신저를 뛰어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한 종합 업무 플랫폼이다. 카카오 포털 통합 검색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워크 내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기간이나 작성자 등 다양한 검색 필터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업 기존 시스템을 연동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 획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식 정보와 주요 복지, 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 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워크 모든 대화창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AI 어시스턴트 역시 스마트한 비서로서 손색이 없으며 정보 검색을 넘어 일정관리, 회의실 예약 등에 도움을 준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카카오톡으로 요금 납부나 납세, 민원 신청과 안내 업무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공공 서비스나 정책 알림도 가능하다. 별도 시스템 구축이나 앱 개발을 하지 않고도 고객센터 운영시간 외 심야나 주말 포함 365 일, 24시간 모바일 채팅 상담이 가능하다. 또 '진화된 머신러닝(Advanced ML)' 기술을 적용해 기존 챗봇보다 월등한 문장 인식·이해 능력을 갖췄다.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똑똑하게 알아듣고 필요로 하는 답을 찾아 줄 수 있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지난 해 디지털 정부 혁신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조달청이 시행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공공기관이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에 입점해 서비스를 빠르게 검색·선정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해당 제도를 통해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을 수의계약으로 신속히 도입할 수 있어 국민과 더 원활하고 빠른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공공기관은 행정안전부가 진행하는 '민간 클라우드 선도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AI 챗봇 도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말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 i 클라우드' 는 복잡한 인프라 관리와 비용 증가로 불편을 겪었던 기업·공공기관이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커넥티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뿐 아니라, 자체 운영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을 위해 DevOps, 앱 개발도구, AI 서비스 등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제공해 성공적인 디지털혁신을 돕는다. 상반기 내 CSAP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공공부문에 최적화된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 운영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디지털 정부 혁신 트렌드에 빠르게 부응하고, 서비스 구축부터 활용까지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