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태현 벤스인테리어 대표, “인테리어 특수 속 온라인 전환은 필수”

김태현 벤스인테리어 대표
김태현 벤스인테리어 대표

“인테리어 시공 특수가 확대되고 있고 여기서도 디지털 전환이 핵심입니다.”

인테리어 시공업체 벤스인테리어가 최근 30대 김태현 대표를 선임,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17년간 주거·상업 공간을 불문하고 인테리어 시공사업을 이어온 회사는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환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한다.

김태현 벤스인테리어 대표는 “최근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시공 현황과 인테리어 시공 전후 사례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취임한 김태현 대표는 17년 동안 이어온 가업을 이어받았다. 벤스인테리어는 철거부터 샤시, 목공, 배관·배선, 타일, 마루까지 인테리어 시공 분야 전반을 서비스하며 수도권 오프라인 인테리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수요가 급증하며 30대 젊은 감각의 김 대표가 사업 전면에 나섰다. 김 대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해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대면상담과 전화상담을 해오던 인테리어 시공사들은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오늘의집, 집닥 등 인테리어 플랫폼이나 당근마켓, 벼룩시장 등 동네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양방향 소통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이 호황이지만 과거처럼 동네에서 입소문을 듣고 인테리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견적문의를 하던 방식에서 큰 변화가 있다”면서 “대다수 고객이 인테리어 플랫폼을 통해 비교 견적을 받고 후기를 본다거나 인테리어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시공사례를 눈으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벤스인테리어는 과거 인테리어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 꾸미기에 가까웠다면 코로나19 이후에 많은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홈스쿨링,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실제 생활하기에 편리한 설계를 찾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벤스인테리어는 서울, 판교, 송도 등 수도권 프리미엄 주거 공간과 대규모 체인 헬스장, 카페 등 상업 공간을 직접 시공한 다양한 사례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좁은 주거공간을 확장 시공한 사례도 조회 수가 높다.
김 대표는 “상업 공간에서 입증한 실용적인 설계·시공 역량을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에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하고 전자제품, 소품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아름다운 공간을 넘어 실제 사용하기 편리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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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