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수출은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보다 13.9% 감소한 29만7585대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감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 현대차 아산공장 설비공사 등 주요 공장 휴업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9.6% 하락한 14만7697대로 나타났다. 신차 효과가 줄어든데다 공급물량이 감축된 결과다. 판매 실적 상위 5위에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가 6339대로 1위를 차지했다. K8(6009대), K5(5777대), 카니발(5632대), 아반떼(5386대) 순이다.

수출은 2.9% 감소한 18만1046대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수출액은 12.3% 늘어난 41억달러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역대 7월 중 2014년 7월(42억2000만달러)에 이은 2위 실적이다. 글로벌 현지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국내 완성차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 차종이 수출단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현대차(5.1%, 8만3793대), 쌍용차(222.7%, 2443대), 르노삼성(131.7%, 6075대)이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기아는 1.8% 감소한 7만4000대, 한국지엠은 47.7% 급감한 1만4598대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만4571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36.3% 증가한 9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대수와 금액에서 모두 월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40%·1만735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16.7%·5061대)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 대수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액에서는 하이브리드차(110.1% 상승)가 선전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를 기록했다. 수출액 비중은 22.2%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자동차 수요 확대에 따라 작년 대비 35% 증가한 1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