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투자기관 지분 매각으로 1100억원 자금 확보

다날, 투자기관 지분 매각으로 1100억원 자금 확보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올 한해 투자기관 지분 매각으로 약 1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전략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처 확보에 사용될 계획이다.

다날은 지난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지분 투자에 참여했으며, 최근 지분을 전량 매각해 약 67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다날엔터테인먼트는 20조원 가치로 평가받는 두나무 지분을 매각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을 통해 두나무에 초기 투자한 바 있다.

확보된 대규모 자금은 페이코인을 주축으로 한 결제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계열사 및 외부 신사업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가상세계와 실생활을 잇는 종합금융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 NFT를 접목시켜 거래 신뢰도를 높인 재테크 라이프 커뮤니티 그라운드로 구현할 계획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사업 및 기술력을 활용한 콘텐츠 NFT 플랫폼 '다날메타마켓'도 선보인다.

다날 관계자는 “추진 중인 사업은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은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BNPL(선구매 후결제), Defi(탈중앙화금융) 등 최근 각광 받는 사업에 다각도로 투자, 다날 결제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