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T우주, 통신·커머스 구독 경쟁 자극제 기대

유통망 활용 새 성장동력 확보
4년 내 가입자 3600만명 목표
KT·LG유플러스 성과 예의주시
초기 쟁탈전 치열해질 듯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T우주를 소개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T우주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우주 서비스 누적가입자 100만명 돌파로 구독서비스 대중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통신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실물 상품을 포괄하는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이내 구독서비스 가입자 36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SK텔레콤의 목표에 따라 구독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는 네이버·카카오 및 쿠팡과의 일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서비스 중요 기반 확보

SK텔레콤은 T우주 누적가입자 100만명 달성으로 이용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며 대중화한 서비스라는 인식을 얻는 성과를 냈다. 오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해 구독형 마케팅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3000만명으로 포화된 가운데 기존 이통 가입자 기반과 유통망 인프라를 활용, 구독서비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포석이다. SK텔레콤은 자체와 제휴사 데이터를 결합해 T우주를 이용자 선호도와 관심사, 생활환경 등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객만족과 동시에 제휴사에도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동반성장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목표 실현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T우주는 이통 서비스에 비해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만큼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 혜택을 지속 확대하는 것은 과제다. SK텔레콤은 100여개 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며 T우주 서비스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뉴스해설] T우주, 통신·커머스 구독 경쟁 자극제 기대

◇구독서비스 경쟁 치열해질 듯

SK텔레콤이 구독서비스 초기 성과를 확장하면 통신을 넘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구독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구독서비스 성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KT는 할리스커피와 '시즌' 동영상, 바디프렌즈 안마의자 등 구독상품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전자책, 웹툰 등 디지털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한 '구독콕'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통사는 멤버십 할인과 콘텐츠 등 여러 서비스를 통신과 결합 판매하는 데 익숙하다. 구독서비스 진화 모색을 지속하면서 패키지형 구독 상품 경쟁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게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선전은 이통시장을 넘어 전체 ICT, 커머스 시장에서도 중요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025년 글로벌 구독서비스 시장이 3000조원 규모, 국내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의 성장을 전망했다. 네이버가 출시한 구독서비스 '네이버플러스'는 연내 가입자 600만명 달성이 목표다. 쿠팡의 구독서비스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올 상반기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인터넷포털·커머스 전문기업 간에 방대한 구독 시장을 놓고 초기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T우주 누적가입자수 증가 추이(자료: SK텔레콤 및 업계)

[뉴스해설] T우주, 통신·커머스 구독 경쟁 자극제 기대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