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교육 분야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다. 각 교육 현장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정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이 광범위하게 도입됐다. 기업과 고등교육기관을 비롯해 초등학생에게까지도 디지털 교육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초등 디지털 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비스도 다양하다. 단순히 기존 교육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더했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교육 서비스·콘텐츠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교육이 또 다른 '사교육'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가구당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교육이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부족한 대면 교육의 공백을 메우며 보완 또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는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양적 확대에만 치우친 디지털 교육이 아니라 미흡한 교육 기회를 보충하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의미가 충분하다. 메타버스 기술 등 도입으로 디지털 교육의 미래 활용 범위는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교육이 자리 잡으려면 이 분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살려서 기존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제공하지 못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 기존 교육의 디지털 버전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디지털은 미래 교육을 앞당길 기대주다. 기대가 우려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술 개발과 교육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힘을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