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LG전자, 디자인·AI 기능 강화한 세탁·건조 3총사 출격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한 건조기를 출시한다. 오브제컬렉션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트롬 세탁기·워시타워 등도 함께 선보이며 세탁건조 라인업을 확대했다.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건조기(사진 가운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건조기(사진 왼쪽),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건조기(사진 가운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건조기(사진 왼쪽),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을 적용한 LG 트롬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 라인업은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도 선보인다.

LG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세계 최초로 DD모터를 탑재했다. DD모터는 LG전자가 1998년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한 핵심 부품이다.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해 드럼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의류 재질을 감지하는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세탁·건조 방법을 구현한다.

신제품은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최적 동작을 '6모션 건조'로 구현했다. 습도 센서만 사용하는 일반 건조기와 달리 '적외선 센서'도 함께 탑재돼 세탁물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도 의류 온도를 감지해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건조기가 무게를 감지해 딥러닝 기술로 의류 재질을 인식해 건조시간과 최적 동작을 결정하는 AI 건조기능을 탑재했다.

블라우스처럼 건조가 빠른 섬세한 재질은 건조 시간을 줄이고, 면바지와 같은 의류는 건조 시간과 온도를 높여 덜 마르는 부분이 없도록 골고루 건조한다. 수축완화 코스는 6모션을 활용해 옷을 섬세하게 건조한다.

LG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은 딥러닝 기술로 의류 재질을 인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탁으로 인한 물 오염도까지 측정한다.

이에 맞춰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가운데 최적 모션을 선택해 세탁한다.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사진 왼쪽)와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모델들이 LG 트롬 세탁기(사진 왼쪽)와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 기술도 탑재했다.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구김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건조기와 세탁기에 모두 DD모터와 AI 기술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도 선보인다. 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 건조기 184만~204만원, 24㎏ 세탁기 165만~185만원, 같은 용량의 워시타워 349만~389만원이다. 건조기와 워시타워는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 배송된다.

LG전자는 다음달 개막하는 CES 2022에서도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등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승태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가전명가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