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 가장 잘 터진 기업은 SKT, 통신품질 '1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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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속도 900Mbps로 1위, 커버리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KT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 1위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가장 낮은 손실률을 기록하며 데이터의 안정적 전송 측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는 완벽하진 않지만 초반의 품질 논란을 해소하며 국민 체감을 높여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품질평가는 이용자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의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됐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대상으로 5G·롱텀에벌루션(LTE) 품질을 측정해 상반기 중간 평가에 이어 하반기 평가를 진행, 2021년 종합 결과를 발표했다.

5G 국민 체감 지표인 옥외 커버리지 분야에서 이통 3사의 평균 서비스 제공 면적(10월 기준)은 1만9044.0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하반기의 5409㎢에 비해 약 3.5배 확대된 수치다. 전체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약 20%에 5G 망이 구축된 것이다.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 커버리지 분야에서 전국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곳 가운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4,420곳(98%)을 기록했다. 2020년 2792곳에 비해 58.3%나 증가했다. 지하철 전체 역사 1028곳 가운데 974곳의 역(95%)에 5G가 개통됐고, 고속철도(KTX·SRT) 역은 전체 63곳 가운데 3사 평균 60곳(95%)을 구축했다.

5G 품질도 향상됐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를 기록, 2020년 690.47Mbps에 비해 16.1% 향상됐다. 5G 업로드 속도 역시 평균 83.01Mbps로 2020년 63.32Mbps에 비해 31.1% 높아졌다. 도시 규모별로 서울과 6대 광역시는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 840.04Mbps로, 2020년에 비해 14.9% 향상됐다. 중소도시는 783.41Mbps를 기록, 대도시와의 격차를 좁혔다. 국민 생활 공간 전반으로 5G 생활권이 확장되고, 품질 향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