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터리 탈착 '갤럭시 엑스커버5' 국내 출시... 20만원대 러기드폰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가 20만원대 러기드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5'를 국내 출시한다. 별도 케이스 없이도 외부 충격과 낙하에 강하고, 손쉽게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시장에 내장형 배터리가 주류로 자리잡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탈착형 모델을 국내 선보이는 것은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14일 갤럭시 엑스커버5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 등에서 순차 출시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각 자체 키즈 전용 서비스와 앱을 탑재해 어린이를 위한 '키즈폰'으로 기획했다. 자급제 채널에서는 산업 현장과 외부 활동이 잦은 이용자를 위해 내구성이 강한 러기드폰으로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 엑스커버5는 3000㎃h 용량 후면 커버를 분리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사용 시간 연장을 위해 추가 충전을 할 필요 없이 추가 배터리로 갈아끼우기만 하면 된다. 배터리 탈착형 구조임에도 IP68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을 마지막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내장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방수·방진 기능 구현과 디자인 개선 등에 내장형 배터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부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는 2016년까지 탈착형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2017년부터는 보급형 모델에도 모두 내장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엑스커버5를 북미와 유럽 등에 기업간거래(B2B)용으로 먼저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배터리 탈착형에 대한 시장 요구와 키즈폰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엑스커버5는 5.3인치 디스플레이에 램4GB·저장용량 64GB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850이 탑재됐다. 출고가는 27만5000원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