윕스, 'AI 자동 특허분류서비스' 업그레이드… 업무효율, 비용절감 효과에 큰 호응

윕스는 AI 기반 명확하고 빠른 기술분류가 가능한 윕스 프리즘을 출시해 기업 IP 담당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윕스 데이터센터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윕스는 AI 기반 명확하고 빠른 기술분류가 가능한 윕스 프리즘을 출시해 기업 IP 담당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윕스 데이터센터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지식재산(IP) 전문기업 윕스가 인공지능(AI) 자동특허 분류서비스 명칭을 '윕스 클래스(WIPS CLASS)'에서 '윕스 프리즘(WIPS PRISM)'으로 지난 5월 말 바꾸고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업 IP 종사자 수요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IP 담당자들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수백, 수천건의 관련 분야 특허 문헌을 한 건씩 살펴보면서 지루하고 반복적인 특허 분류업무를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불편함을 안고 있다.

윕스(대표 이형칠)는 기업특허 분류업무에 혁신을 주기 위해 2020년 11월 출시한 AI 자동특허분류서비스 '윕스 프리즘'이 올해 신기능 추가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 하면서 대기업 IP 업계 실무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윕스는 지난해 3분기 딥러닝 분류 알고리즘이 적용된 AI 자동특허 분류 서비스(윕스 클래스)를 처음 선보였다. 특허 분류는 사업전략 수립, 기술 동향 분석, 연구개발 등에 꼭 필요한 사전 작업이지만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 성격을 지닌 탓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

윕스는 이에 기업이 이미 분류해 놓은 3000여건의 특허데이터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키면, 30분 이내에 5만건 이상의 특허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윕스 프리즘' 서비스를 제공, IP 업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존에 5만건의 특허를 분류하려면 5명이 1일 8시간, 100일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는 한 기업의 분석 벤치마킹 자료와 비교해 매우 놀라운 속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윕스 프리즘의 분류 정확도는 90% 이상에 달한다.

윕스는 올해 '윕스 프리즘' 기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크게 높인 것이다. 최근 융합형 신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한 특허를 여러 기준으로 분류하고자 하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하나의 특허를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주는 다중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학습에 사용되는 특허 항목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허 분류 전, 사전 작업 시 활용 가능한 부가 기능도 추가했다. 전체 데이터 중 분류기에 학습시킬 최적의 특허를 추출해 주는 '학습 후보 데이터 추출' 기능, 분류 대상 데이터를 동일한 그룹별로 묶어 클러스터를 지정해 주는 '특허문서 자동 그룹화' 기능 등 최적의 분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기능도 제공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윕스 프리즘'은 사용자가 분류해 놓은 특허를 MLP(Multi-layer Perceptron)),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등 다섯 가지의 딥러닝 분류 알고리즘과 70개 예비 분류기를 활용해 학습한 후, 각 알고리즘에서 최적의 분류 방식 15가지를 선택하고 여기에 앙상블 기법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분류기를 생성한다. 각각의 학습 데이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분류 모델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술 분야와 관계없이 정확한 특허 분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윕스 관계자는 “윕스 프리즘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반도체, 화학, 기계산업 등 국내 대기업 고객은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고객을 확보해 윕스의 기존 검색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A사 관계자는 “단 한 번의 학습으로 지속적인 특허 자동 분류가 가능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윕스 프리즘을 도입하기 전엔 매일 특허 문헌을 한 건씩 살펴보며 지루하고 반복적인 분류 업무를 지속해야 했다. 윕스 프리즘을 도입한 이후 고도화된 딥러닝 기반 AI문장 인식 기술로 실시간 자동 분류가 가능해 내가 원하는 기준대로 훨씬 빠르게 특허 분류업무를 수행,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기업 B사 관계자는 “윕스 프리즘을 통해 신속한 기술 동향과 산업인사이트 파악이 가능해져 R&D, 마케팅, 상품 및 전략기획, HR 등으로 특허정보를 활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적용 분야 확대와 전략적 R&D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최창남 윕스 디지털사업부문 대표는 “IP빅데이터 허브에 내재화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서비스 플랫폼 고도화와 융합데이터 서비스 시장 확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지식재산 출원관리 솔루션과 통합된 AI 기반 특허분류시스템 윕스 프리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