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한화그룹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태양광 모듈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태양광 모듈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항공우주 △친환경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선제 대응한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 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을 투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 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500㎏ 규모 소형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체 기술에 착수했고 우주 행성 자원을 이용해 물과 산소,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 핵심인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 기업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우주인터넷용 위성 사업회사 원웹에 약 3450억원을 투자했다. 원웹은 연내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재작년에는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 솔루션'을 인수했고, 미국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 선도 기업 카에메타에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선다.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셀·모듈과 정보기술(IT) 기반 전력솔루션 사업, 수소 혼소 기술, 풍력 발전 사업까지 진출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이 가운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 독일, 한국, 영국, 일본 등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미국에선 주거·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4년 연속,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탠덤 셀 이론한계 효율은 44%로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이론한계 효율 29%를 크게 웃돈다. 선도적인 탠덤 셀 상업화로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외에 미국 분산형 에너지 소프트업체 젤리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RES프랑스, 노르웨이 REC실리콘에 각각 투자하며, 전력 솔루션 사업과 재생에너지 개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을 강화했다.

한화임팩트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터빈을 개조하는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우수 인재 영입을 병행,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혁신과 도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