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삼성서울병원, 신약·헬스케어 스타트업 찾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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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과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달 9일까지 바이오산업계 의약품·의료기기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협력 지원 신청을 받는다.

협회는 기업 개발별 수요를 취합해 삼성서울병원과 △후보물질 선별검증 △임상시험 설계 등 맞춤형 산·병 협력이 진행되도록 연결한다. 제품이나 기술 등 핵심 결과물은 협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비즈니스까지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임상의학연구소, 정말의학혁신연구소,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실험동물연구센터, 기술사업화실 등 내부 자원을 동원해 해당 기업과 공동연구·기술개발이 가능한지 타진한다.

임상의학연구에서는 면역억제제,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를 중점적으로 본다. 정밀의학혁신연구에서는 후보물질효능검증, 적응증확대시험,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한 대상을 검토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허가용 기준·시험방법(기시법)을 정립하거나 GMP 등급 치료제 생산 가능성이 있는 파트너를 찾는다.

양측은 이번 사업에서 기술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규격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실제 수요 파악에 집중한다.

기업이 신청한 협력 수요 외에도 이번에 수집한 기업 배경정보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기술특허 또는 연구·사업, 자원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부분은 '역(逆)협력제안'도 진행할 방침이다. 잠재적인 협력 대상 풀(Pool)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서 새로운 의료기술·제품·서비스 수요처인 의료기관과 이를 공급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간 맞춤형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연구 성과 사업화 촉진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