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해킹 피해 보상" 보험사 안심보험 줄잇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302/1620973_20230214171511_391_0001.jpg)
최근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날로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사가 피해를 보상하는 금융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금융사고는 예방이 우선이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사이버사고 보험을 출시했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개인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이다. 계약자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 보상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을 담보별 2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로 말미암아 피보험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하게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돼 발생한 피해를 보상한다.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은 인터넷 거래로 물품을 구매한 뒤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물건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온라인 사기로, 경찰에서 금전상 사기 피해임을 확정받으면 보상한다.
!["보이스피싱·해킹 피해 보상" 보험사 안심보험 줄잇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302/1620973_20230214171511_391_0002.jpg)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금융안심보험을 유일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역시 온라인 금융사기와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를 보상한다. 한도액은 각각 100만원(자기부담비율 20%), 20만원(자기부담비율 20%)이다. 개인과 기업이 가입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보상 내용을 설정하고 보험료를 내면 된다.
이 상품은 카카오톡으로 함께 가입할 가족을 추가할 수 있다. 인원이 늘면 최대 10% 할인도 적용된다.
이 밖에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을 비롯해 손보사 대부분이 특약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
이들 상품과 특약은 예전부터 판매되고 있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첫 상품으로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생 디지털 보험사가 공익성을 띤 상품을 선보이자 대형사인 삼성화재가 신상품 출시로 견제하는 모양새가 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3년 동안 국민 2명 가운데 1명(48.0%)은 금융사기 피해에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절반이 보이스피싱 관련 문자나 전화를 받거나 악성코드 설치 등 스미싱이나 해킹 당할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금전적 손실을 본 경우는 3.3%였으며, 평균 피해 금액은 2141만원에 달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