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촉진에 맞손

17일 인천 한국환경공단 본사 물환경관 지하 1층에 개소하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 카페 지구별 모습.
17일 인천 한국환경공단 본사 물환경관 지하 1층에 개소하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 카페 지구별 모습.

한국환경공단과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 재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맞손을 잡는다. 커피부산물 재활용 시범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청년 일자리도 창출한다.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환경공단 본사 물환경관 지하 1층에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 '카페 지구별'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환경공단은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자원순환 기술을 지원하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인테리어 제품 및 개점을 지원한다.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년을 채용해 매장을 운영한다.

'카페 지구별'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미취업 청년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카페 운영에 따른 수익금을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사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과 스타벅스는 '카페 지구별'을 시작으로 환경분야의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쓸 예정이다.

'카페 지구별'에는 커피추출 부산물인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제작한 탁자, 화분, 전등갓 등의 제품이 시범 배치된다. 커피 3782잔에서 발생하는 커피박 56.73㎏ 재활용해 만든 인테리어 제품 시범 배치한다.

매장 내에 발생한 커피찌꺼기를 민관 협력 재자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전량 회수·재활용한다.

'카페 지구별'은 일회용품 없는 매장으로 운영되며, 탄소저감을 위해 다회용컵을 사용한다. 해피해빗·다회용컵 1000개를 70회 사용한다는 전제로 이산화탄소가 2366㎏ 감축될 전망이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이번 시범 매장이 커피찌꺼기의 폐기를 최소화하고 재자원화하는 선도적인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지역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