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브라질·칠레 등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LG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과 호드리구 파셰쿠브라질 상원의장이 면담 후 기념촬영했다. [자료: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과 호드리구 파셰쿠브라질 상원의장이 면담 후 기념촬영했다. [자료: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다음달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중남미 국가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조 사장은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브라질, 칠레 등 국가 의회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긍정 입장을 전달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 13일 브라질 호드리구 파셰쿠 상원의장을 만난데 이어 상·하원 의원 15명 등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 조 사장은 “부산은 혁신 기술이 결집된 친환경 스마트 시티”라며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 사장은 14일 칠레로 이동해 클라우디아 산후에자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세바스찬 고메즈 외교부 양자 경제국장 겸 한-칠 FTA 교섭대표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조 사장은 최첨단 산업강국인 대한민국이 수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한 점과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교통·물류 허브이자 풍부한 문화·콘텐츠 및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 등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적합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브라질·칠레 정부 관계자들과 LG전자 및 현지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그는 이번 출장에서 LG전자의 중남미 지역 해외법인과 주요 현장도 잇따라 방문해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말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브라질 상·하원 의원 15명 등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 [자료: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브라질 상·하원 의원 15명 등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 [자료:LG전자]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옥외 전광판을 비롯,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전국 LG베스트샵 400여 개 매장 등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