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중국에 '히알루론산 필러' 4700억원 수출 계약

시지바이오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 유니버셜(왼쪽)과 시그니처2 제품 이미지.
시지바이오 히알루론산 필러 지젤리뉴 유니버셜(왼쪽)과 시그니처2 제품 이미지.

시지바이오가 중국 필러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중국 의료기기 유통 회사인 상해비정무역유한회사와 히알루론산(Ha) 필러 지젤리뉴(Giselleligne) 2종에 대해 3년간 총 47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젤리뉴는 시지바이오의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로, 기존 탄성이 좋은 입자타입(Biphasic) 필러와 점성이 좋은 겔 타입(Monophasic) 필러의 장점을 결합한 필러다. 공전과 자전을 통해 고점도의 두 제형을 일정하게 혼합하는 'R2 공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 2in1 구조 멀티레이어드(Multi-layered phasic) 필러로, 볼륨이 잘 형성되면서도 필러를 주입한 경계면이 자연스러운 것이 장점이다.

눈 밑, 입술, 목주름 외 잔주름과 중간 진피(Mid dermis)에 사용할 수 있는 지젤리뉴 시그니처1과 턱, 콧대 외 골막 위(Supraperiosteum)에 사용 가능한 지젤리뉴 시그니처2, 팔자주름, 이마 외 얼굴 전체나 진피 하부(Deep dermis)에 사용하는 지젤리류 유니버셜 등 총 3가지로 이뤄져 있다.시지바이오는 2019년 지젤리뉴 유니버셜의 중국의약품관리국(NMPA) 품목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지젤리뉴 시그니처2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시지바이오는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1년 매출 성장률은 2020년 대비 130%에 달한다.

상해비정은 중국 의료기기 유통회사로, 현지 주요 유통망을 다수 확보해 필러를 비롯해 다양한 에스테틱 품목을 중국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지젤리뉴 총판 대리상으로 시지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지젤리뉴는 시지바이오의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을 비롯한 여러 해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지젤리뉴 유니버셜 및 시그니처2의 수출 계약으로 중국 HA 필러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진 교육훈련 활동을 통해 제품이 환자들에게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