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사업화페스티벌·인재양성대전 개최…국가 발전 견인 '미래' 엿본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WIS 2023 부대행사로 ICT 기술사업화/인재양성 페스티벌이 열렸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전성배 IITP원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개막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WIS 2023 부대행사로 ICT 기술사업화/인재양성 페스티벌이 열렸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과 전성배 IITP원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개막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계와 연구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연계 행사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 주관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일정의 삼성동 코엑스에서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ICT R&D 센터(ITRC) 인재양성 대전' 막이 올랐다.

◇ICT 기술사업화, 인재양성 성과 한 자리

이들은 월드IT쇼(WIS)와 함께 열려 매회 10만명 이상 관람객이 몰리는 행사다.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의 경우 우리 ICT R&D 사업화 성공사례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관련 기업이 기술 마케팅을 하는 장이다.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디지털트윈을 비롯한 첨단 ICT 관련 70여개 기업, IITP를 필두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벤처기업협회(KOVA) 등 기관이 관련 우수기술과 제품을 전시 중이다.

함께 열린 ITRC 인재양성 대전은 전국에 분포한 29개 ICT 분야 대학원 및 53개 연구센터가 그동안 이룬 첨단분야 연구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한다.

과기정통부·IITP는 ICT 기술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여년 간 ITRC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ICT 석·박사 인재 1만7178명을 배출하고 6116건 특허등록, 1만3889건 SCI 논문 창출, 582억원 기술이전 수입 등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인재양성 대전에서는 AI 플랫폼 및 서비스, 디지털 의료·헬스, 실감형소프트웨어(SW)·콘텐츠, 클라우드·보안·블록체인, ICT산업융합·지능형반도체, 차세대 지능·통신, 양자컴퓨팅·모빌리티 등 다양한 연구주제별로 7개 전시관과 1개 특별관을 마련해 성과를 소개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ICT R&D 센터(ITRC) 인재양성 대전을 주관한 IITP의 전성배 원장은 이들 두 행사에서 우리 미래의 초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ICT R&D 센터(ITRC) 인재양성 대전을 주관한 IITP의 전성배 원장은 이들 두 행사에서 우리 미래의 초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ICT 기술사업화+인재양성으로 국가 이익 견인

행사를 주관한 IITP의 전성배 원장은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인재양성 대전 두 행사와 내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ICT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 전반에 큰 이익을 주는 초석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이 내놓은 성과를 '현재'로 본다면, IITP 등이 지원한 스타트업, 대학의 성과는 '미래'”라며 “우리 모두가 여기에 주목하고 힘을 실어줘 파급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 소개된 기업 펫나우의 AI 반려동물 생체인식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예로 들며 “IITP에서 지원한 이상의 성과를 이룬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술사업화, 인재양성은 마치 '동전 양면'과 같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인재양성 대전이 함께 묶인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전 원장은 “세계 기술패권경쟁, 디지털전환 바탕은 ICT 핵심기술이고, 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인재양성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런 인재들이 만든 R&D 성과는 사업화로 연계돼 공유되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다”며 “두 행사를 함께 꾸린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하반기에 'ICT R&D 위크 2023'을 통해 재차 공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ICT 기술사업화, 인재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ICT 기술사업화의 경우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 원장은 “지난 세계가전전시회(CES) 등에 직접 참석해 보니 우리 기업과 학생들이 겁이 없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엉덩이를 빼지 않더라”라며 “글로벌 타겟 R&D를 위한 기획, 투자, 융자 등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보강코자 한다”고 전했다.

인재양성 영역에서는 추가 예산 확보를 거론했다. 전 원장은 “예산 당국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ICT 고급인재양성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고 챗GPT와 같이 새로운 영역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인재양성에 힘이 실리도록 어필과 스킨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다. 전 원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과학기술, 그 중에서도 '성장계수'가 높은 ICT가 있다”며 “관련 기술사업화, 인재양성으로 경제 발전과 산업, 국가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