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상징되는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igital X)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11번 국정과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구현을 위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https://img.etnews.com/photonews/2304/1644318_20230424161016_490_0001.jpg)
더불어 지난주 14일에 열린 디플정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팜 실증 사업과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처리 가속기 등 컴퓨팅 인프라 강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1만개 육성전략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X 이면에 디지털 정보보호에 대한 정책은 미미한 실정이다. 정보보호 관점에서 본다면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정보보호 대응이 배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시큐리티(Security)에 대한 계획은 아직 부진한게 현실이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2304/1644318_20230424161016_490_0002.jpg)
특히 정보보호산업의 경우 승자 독식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가 큰 만큼 이름있는 기업들이 수도권에만 위치하고 있어 지역에 대한 정보보호 대책은 무방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런 시점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시행 돼 지역 정보보호 정책에 단비가 되고 있다. 수도권인 판교에서 7년째 운영 중인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개념이다.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된 월패드 카메라 보안 등 생활형 보안이 중심이라면 이번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업형 보안에 대한 내용으로 커져가는 4차산업혁명 디지털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정책으로 보여진다.
필자가 위치한 대구와 경북은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전략으로 디플정 구현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자동차 부품, 도심항공(UAM), 로봇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대한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에 대한 정보보호 육성 계획을 갖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2304/1644318_20230424161016_490_0003.jpg)
모빌리티 분야 정보보안으로는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 뿐만 아니라 일반 제조공정 스마트 팩토리에서 발생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데이터를 대상으로한 해킹 위협에 대한 플랫폼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엔드포인트 보안, 지능형 엣지보안이 육성 되어야 한다.
물리보안의 경우 자율주행차 및 모빌리티 영상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및 장비 부품 고도화, 보안용 카메라 모듈 고도화, 멀티팩터(얼굴, 홍채, 정맥 등) 인증에 대한 보안 육성 전략이 요구 된다.
디지털 X의 가속화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19, 챗GPT를 거치면서 더 증속 될 것은 당연지사인 만큼 디지털 X 가속화에 맞는 정보보호 전략 속도 또한 증속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 공간에서 수도권과 지역의 구분이 없는 만큼 지역에 대한 정보보호 정책은 필수부가결한 요소로 대구·경북 17개 대학 정보보호 관련학과 학생들이 지역 정보보호를 위해 지역 기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정책을 기대해 본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AI블록체인과장 abb80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