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 획득

현대글로비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인증은 리튬배터리를 국제 표준에 따라 적절히 취급, 운송하고 엄격한 품질·안전관리를 준수한 점이 검증된 항공 물류 체인 업체에 부여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함께 성장해 2020년 461억달러(61조원)에서 2030년 3517억달러(466조원)로 향후 10년간 8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물류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배터리 물류 등 신규 전략 사업에서도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해 기업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김지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물류사업전략실장(오른쪽)이 필립고 IATA 아태지역본부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김지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물류사업전략실장(오른쪽)이 필립고 IATA 아태지역본부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