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1년 KT알파...경영 효율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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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가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실행한지 1년 째를 맞았다. KT알파는 작년 9월 ICT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주력 사업인 T커머스와 기프티쇼를 중심으로 디지털 커머스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 같은 효율화 작업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존 데이터 홈쇼핑과 모바일 상품권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라이브 기반의 푸드커머스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알파는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달 미국 프리미엄 데님으로 유명한 '조스진(Joe's Jeasn)'을 국내 최초로 정식 론칭하고 총 16종 라인업을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성공적인 론칭을 마친 패션 자체브랜드(PB) '르투아'와 영국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헨리로이드'의 차기 시즌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골프 브랜드 '젝시오(XXIO)'와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년 중 국내 최초로 젝시오 골프웨어 라인업도 계획하고 있다.

사업재편 1년 KT알파...경영 효율화 속도낸다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프트 커머스 사업부문은 기업간거래(B2B)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활용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기업 판촉물품사업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향후 매, 마케팅, 복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 B2B 플랫폼까지 계획하고 있다.

기프트 커머스 사업은 올 상반기 매출 464억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B2B 기업 전용 서비스인 '기프티쇼 비즈'는 모바일 쿠폰 대량발송 기능과 고객 의견을 수집할 수 있는 설문조사 서비스를 더해 만족도가 높다.

기프티쇼 비즈는 2017년 3월 론칭이후 6년 여만인 올해 상반기 누적 회원수 10만곳을 돌파했다. 연평균 모바일 쿠폰 발송량은 10배 가까이 성장해 현재까지 누적 3800만여 건의 쿠폰이 발송됐다. 기프티쇼 비즈 론칭 이후 국내 모바일 쿠폰(e쿠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3%를 기록하며 성장하며 지난해 7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오아시스알파에서 푸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현장. (사진=KT알파)
오아시스알파에서 푸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현장. (사진=KT알파)

새 성장동력도 육성한다. KT알파는 KT그룹사 간 첫 해외 합작법인인 '아쿠아리테일'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뛰어든다. 아쿠아리테일은 베트남 현지 모바일 쿠폰 '아쿠아 바우처' 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범용고유식별자(UUID) 기반 바우처 코드를 사용해 기존 10~20자리 코드 사용 제약을 없애고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 방식을 도입한 모델이다.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설립한 라이브커머스 기반 '오아시스알파'는 제휴 플랫폼을 확대하며 식품 경쟁력과 콘텐츠 강화에 집중한다. 또한 라이브커머스와 퀵커머스가 결한한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알파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커머스 업계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KT알파가 보유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해갈 수 있는 미래성장 방안을 적극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