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17개국의 난민, 강제 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 명 대상으로 15만 톤의 쌀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 우리 쌀에 대한 수용성 등을 감안해 지원 대상국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교를 맺은 쿠바를 지원 대상에 포함해 우리 쌀 지원이 중남미까지 확장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이 지원되는 만큼 수원국의 식량 사정과 국내 물류 여건을 감안하여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다. 울산, 군산, 목포, 부산 등 4개 항구를 통해 4월과 10월경에 출항해 오는 7월부터 수혜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그간 전쟁, 코로나19(COVID-19) 등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쌀은 매년 7월 현지에 도착해 수혜자들의 신뢰도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유엔세계식량기구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수혜자의 90% 이상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 내전 등으로 인해 식량 위기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 판단,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에 발표한 국제농업협력 5개년 로드맵(2025~2029)에 따라 케이(K)-라이스벨트, 스마트팜 등 대표 농업 브랜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체계적 사업 관리를 위해 부처 내 총괄 전담 조직인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을 신설하고 전문 지원기관도 지정해 운영한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어느덧 8년 차를 맞이한 식량원조 사업은 과거 유엔세계식량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았던 우리가 선진국으로 격상되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식량원조 사업의 대상 국가와 지원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