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현지 마케팅 협력사 테바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등 희귀질환 치료에 활용된다. 희료 현장 미충족 수요가 큰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투약에만 1년에 52만달러(약 7억63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 도매가격 대비 30% 인하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테바와 에피스클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과 한국에서는 직접 판매 체제로 에프스클리를 의료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부사장)은 “에피스클리 출시는 미국에서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품질과 안전성, 효능이 확인된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레이니 테바 미국 바이오시밀러 부문장(상무)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의약품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에피스클리 출시로 희귀질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고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